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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아시아 천연가스거래소 국내설립 본격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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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머니투데이] 아시아 천연가스거래소 국내설립 본격 논의해야 2013.04.05

출처: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 4월 5일] 

[CEO 칼럼] 아시아 천연가스거래소 국내설립 본격 논의해야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국제 에너지시장에서 최근들어 가장 급변하고 있는 분야가 천연가스시장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셰일가스 생산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하락한 가스가 석유나 석탄을 대체하는 이른바 ‘가스황금시대’를 맞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대만 등 천연가스 최대 수입국들은 아직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가스를 수입하고 있어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한 예로 현재 우리나라의 천연가스 수입가격은 미국 내 유통가격의 4배에 이르고 있다. 

자국 내 생산물량을 주로 소비하는 북미시장, 러시아와 노르웨이산 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받는 EU, LNG선을 통해 가스를 수입하는 동아시아의 가스시장이 서로 연계되지 못해 가격이 천차만별인 탓이다. 아시아국가들이 가격측면이나 물량확보에 유리한 장기계약에 치중했던 것도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국제 천연가스 가격 격차는 제조업 등 다른 산업분야 경쟁력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 비싼 천연가스를 연료로 쓰는 한국, 일본 등 아시아국가들의 산업경쟁력이 미국 등 가스가격이 저렴한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동아시아국가들이 화석연료 중 가장 환경친화적인 천연가스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함에 따라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데도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아시아에 국제 천연가스 거래시장(Trading Hub)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기존의 국제 가스 유통시스템을 보완해 줄 경쟁적인 거래 시스템이 형성되면 가스 수급상황이 가격결정에 신속히 반영되는 좀 더 합리적인 시장질서가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에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입국들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호주, 중국 등 주요 천연가스 생산 및 수출국들이 집중되어 있어 새로운 천연가스 거래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아시아 천연가스 거래시장은 각국 정부가 아닌 민간이 중심이 되어 운영해야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다는 것이 IEA의 판단이다.

앞으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장기적으로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곳곳에서 새로운 가스전이 개발되고 있고, 미국이 조만간 가스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되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은 수요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셰일가스 매장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중국을 비롯해 인도와 중남미 국가들까지 생산을 본격화하면 가스 가격 하락현상은 더욱 뚜렷해 질 것이다. 이 같은 천연가스 공급량 증가가 가격결정구조에 신속하게 반영되기 위해서는 경쟁적인 거래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

동북아 국가들을 포함한 전체 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수요 중 천연가스 비중은 10% 정도로 전 세계 평균(23%)보다 낮은 편이다. 그러나 성장속도는 매우 빠르다. 향후 10년간 아시아 전역에 50여 개의 천연가스 인수기지가 건설될 예정이고, 파이프라인을 통한 가스 공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과 인도 등 신흥개발도상국들의 천연가스 소비비중이 높아지면 석유와 석탄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져 전 세계적 골칫거리인 신흥공업국들의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줄어 기후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에서는 ‘셰일가스 혁명과 이에 따른 에너지시장의 변화’가 매우 중요한 주제로 다뤄질 것이다. 만약 대구총회에서 아시아 천연가스 거래소 설치에 대한 참가자들의 의견 접근이 이뤄진다면 이는 매우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다.

나아가 한국이 아시아지역 천연가스 무역허브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 될 수도 있다. 대구세계에너지총회를 계기로 정부와 민간부문이 힘을 모아 아시아 천연가스 거래소 유치를 위한 준비 작업을 본격화해야 할 것이다.